지난 4월, 5월, 6월에 지원 작가님의 첫 개인전인 ‘INSTANT : The beginning of a relationship’을 다녀왔습니다.
1차 개인전에서 지원 작가님의 작품 설명을 듣고 나서 ‘관계의 시작, 그 찰나’를 주제로 한 작품들을 보면서 공감이 많았습니다. 디지털 세계가 확장되어도 인간적인 상호작용이 중요하고, 관계를 시작하는 형태가 달라져도 가치는 잃지 말아야 하며 세상이 좀 더 진실하고 아름다워지겠다는 햇님의 바람을 담은 작품들을 보면서 뭔가 큰 용기를 얻었고 힐링이 된 것 같아요.그래서 2차 개인전이 개최된다고 들었을 때 전시는 어떻게 더 진화될지 정말 궁금하고 기대가 많이 됐어요.
6월 말에 설레는 마음으로 다시 갤러리를 방문했더니 전시가 너무 예쁘고 멋지게 진화하게 되어 정말 놀랐습니다. 왜냐하면 1차 전시와는 전혀 다른 공간이 되어서 마치 판타지의 세계로 끌려간 것 같은 느낌이 들었거든요.1차 개인전에서 전시된 ‘The leg of venus’ 외에 비누로 만든 컬러풀한 작품이 너무 예뻐서 보는 것만으로도 굉장히 힐링이 됩니다.그리고 오로라 컬러 창문으로 햇빛이 비치고 시간대에 따라 갤러리의 색깔과 분위기가 달라지니까 너무 신기하고 정말 멋져요.이렇게 멋진 힐링 공간에서 부드러운 피아노 음악을 들으면서 햇님의 작품을 볼 수 있어서 정말 오감으로 즐길 수 있는 전시라고 느꼈습니다.
그리고 색깔이 다양한 프레임에 담긴 햇님의 작품들이 형형색색의 선으로 연결되어 있어서 사람과 사람의 연결을 연상시켜서 굉장히 인상에 남았습니다. 이번에도 운이 좋게 갤러리에서 지원 작가님의 도슨트를 듣고그림이나 전시를 더깊이 이해할 수 있어서 더 큰 감동을 받았고 너무 감회가 깊었습니다. 특히 의자에 앉아 책을 읽고 있는 햇님과 각각의 프레임 안에서 다양한 색깔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그림을 보면, 아무리 고립된 사람이라도 어떻게든 사람과 연결되어 있구나~라고 느끼고, 여러 가지 감정이 복받쳐 올라왔습니다.작품을 통해 관계의 소중함과 그 가치를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는 전시내용과 햇님의 도슨트를 들을수 있어서 정말 좋았어요.
작품을 설명하거나 진지하게 관객들과 소통하는 햇님의 모습은 정말 태양과 똑 같이 눈부시고 너무 너무 멋지고 인상적이었습니다. 이번 개인전에서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작가로서의 햇님의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어서 매우 설레었습니다.
2년 전에 햇님이 인터뷰에서 “드라마나 영화를 작업할 때는 제가 누군가가 되어서 표현하는데 캔버스에서는 진짜 제가 이야기를 해요….”라고 말씀하셨는데 사실 그 한마디는 여전히 제 마음에 남아 있습니다. 배우로서의 햇님의 드라마랑 영화 보고 1023이 됐는데 작가로서의 햇님도 정말 멋지고 되게 좋아하거든요. 무엇보다 캔버스에 물든 것은 드라마나 영화 등 작품 속 캐릭터의 이야기가 아니라 인간 하지원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인간 하지원의 새로운 매력에 끌렸습니다.
그리고 도슨트를 듣고 햇님이 작품에 담은 마음을 알면 알수록 존경스럽고 감탄스럽고 감동받고 더욱더 좋아하게 된다. 사실 이번 개인전은 햇님이 4년 전부터 준비했다고 들었을 때 너무 놀랐고 햇님이 아트에 대한 엄청난 열정과 정성에 굉장히 감동을 받았거든요. 전시회에서 햇님의 작품을 직접 보고 역시 우리 햇님은 배우로서도 작가로서도 한 사람으로서도 최고로 멋지고, 지금도 앞으로도 햇님이 작품을 통해 세상을 좋은 방향으로 변화시킬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개인전을 통해 배우 하지원이 아닌 작가로서의 햇님을 직접 만나 작품 등 작가 하지원의 많은 생각과 감정, 그리고 인간 하지원의 이야기를 직접 들을 수 있어서 매우 소중한 시간이었다.아트스페이스 폴라포에서 보낸 꿈같은 시간은 저에게 너무 값진 경험이었고 평생 잊지 못할 행복한 추억이 되었습니다. 항상 새로운 모습, 멋진 작품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다음 전시에서 어떤 이야기, 어떤 작품을 보여줄지 너무 기대됩니다.앞으로도 배우로서도 작가로서도 한 사람으로서도 최고로 멋진 햇님의 모든 도전, 모든 순간을 응원하고 함께할게요.
하지원 Ha Ji Won ハ・ジウォン 河智苑 첫 개인전 初個展 首個個人畫展
【INSTANT: The beginning of a relationship +α】Quick Tour
